삼성전자는 포항공대 연구진의 디지털미디어 관련 기술에 관한 연구실적과 특허 등 지적자산을 상업화하는 공동사업계약을 최근 포항공대측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 계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앞으로 포항공대가 가진 디지털미디어 관련 특허를 양도받아 이를 관리해주고 지적자산화되지 않은 연구실적에 대해서는 마케팅을 통해 해외 기업들로부터 로열티 등 수익을 얻는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일단 포항공대와 디지털미디어 분야에서 사업을 벌인 뒤 점차 이를 휴대전화와 반도체 등의 분야로 확대하고 사업 파트너도 국내외 다른 대학과 연구기관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현재 디지털미디어(DM)연구소 안에 60여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했으며 사업안정화를 위해 앞으로 2년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부출연 연구소와 대학 등에서 개발한 기술은 대부분 상품화로 연결되지 못해 사장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사업 초기 매년 20억원 이상을 투자, 연간 100건 이상을 대학과 공동으로 특허 출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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