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기업을 보면 한국기업이 보인다.'한미 양국 증시의 상관성이 점점 깊어 가는 가운데 개별 종목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경제연구소는 25일 "3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잇달아 발표될 예정"이라며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에서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의 업종과 관련된 국내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 김우재 연구원은 "현재 3, 4분기 S&P500 기업의 이익 전망치가 전년 대비 각각 14.9%, 21.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기업실적 경고 비율이 하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3분기 기업이익 전망치는 현 수준보다 높게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 증시는 내달 7일부터 알코아를 시작으로 3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철강 자동차 통신서비스 등의 업종은 이익 규모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작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야후 등 인터넷 관련주, 인텔 등 반도체 업종, 존슨& 존슨 등 제약업종의 기업이익과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이에 따라 양국의 알코아-포스코, 야후-다음, 인텔-삼성전자, 존슨& 존슨-동아약품, GM-현대자동차, 노키아-팬택, 시어스-신세계, 이베이-옥션, 시티그룹-국민은행, 코카콜라-롯데칠성, SBC-KT 등으로 연결해 실적과 주가를 전망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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