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폐기물처리장 사업시행자인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올 2월 "별도의 폐기물 저장시설을 설치하는 것보다 기존의 원전부지에 저장하는 것이 경제성이나 안전성에 유리하다"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연구보고서를 제출받고 이를 묵살한 것으로 25일 밝혀졌다. ★관련기사 A4면한나라당 김성조(金晟祚) 의원은 이날 국회 산업자원위의 한수원 국정감사에서 "KAIST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별도 저장할 경우 2조2,100억원이 들어 4개 원전시설에 저장하는 것 보다 42%나 비싸고 수송과정에서 안전성 문제도 있었다"며 "한수원은 연구결과가 정책방향과 어긋나자 원전부지별 지역지원 비용 1조2,000억원을 임의로 증액해 결과를 바꿨다"고 주장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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