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을 참을 수 없다. 중국 화가 유에민준의 웃고 있는 인물 캐릭터를 보고 있으면 관객도 괜히 유쾌한 기분이 된다. 갤러리 아트사이드가 24일 개막, 10월 12일까지 여는 '중국 현대미술 3인전'에서는 유에민준과 팡리준, 장 샤오강 3명의 60년대에 태어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한국으로 치면 386세대인 이들은 이전 세대 중국 작가들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 천안문 사태의 주체세력으로 사회와 역사에 대한 이상이 무너지는 것을 체험한 이들의 작품에서 발견되는 공통점은 현실의 부조리에 대한 냉소이다. 유에민준 작품 주인공의 과장된 웃음도 기실은 사회에 대한 냉소와 풍자인 셈이다. 세 사람 공히 국제 비엔날레 수상 등으로 중국 미술계를 대표하고 있다. (02)7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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