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KBS1 'TV쇼 진품명품'에 의뢰가 들어와 1차 감정 결과 7억원을 넘는, 이 프로그램 방송 사상 최고가 문화재로 평가받은 '청자상감동채운학문매병(靑磁象嵌銅彩雲鶴紋梅甁)'(사진· 본보 16일자 B12면 보도)의 상감이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KBS는 지난달 말 녹화 후 X선 촬영까지 동원한 전문가 2차 감정을 실시, 이 도자기가 고려 청자인 것은 맞으나 만들어진 후 병 표면을 긁어낸 뒤 진사(辰砂·구리를 재료로 문양을 나타낸 것)를 칠하고 붙여 학과 구름 그림을 그린 위작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종 감정 결과 이 매병은 1,000만원 정도로 평가됐으며 이 내용은 28일 오전 11시 방송에서 공개된다.
KBS측은 처음 녹화 당시 이 도자기의 진위 여부를 밝히지 못한 것은 프로그램 제작 시간이 촉박해 진사 부분을 칼로 긁어 보는 등 정밀확인 작업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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