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을 맞아 10월 중 전국에서 올들어 최대 물량인 아파트 2만8,567가구가 입주한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으로 입주 임박 단지들의 급격한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올 가을 이사를 준비하는 내 집 마련 수요자들에게 10월 입주 물량은 눈을 뗄 수 없는 '큰 장'이다.10월, 올 들어 최대 입주물량
건설업계와 부동산 정보제공업계에 따르면 전국 60개 단지에서 2만8,567가구가 10월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공사가 한창이다.
전체 물량의 35.8%인 1만220가구가 서울지역에 집중돼 있고, 수도권에서는 8,360가구가 집들이를 앞두고 있다. 부산에서는 7개단지 2,938가구가 입주하며, 경남·북도에서도 2,000가구 이상이 쏟아진다.
특히 서울에서는 2,000가구 이상의 대형 단지가 2곳이나 선보여 실수요자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한편 10월을 포함한 4·4분기 입주물량도 전국 총 210개단지, 9만1,509가구에 달한다. 역시 서울과 경기지역이 각각 89개단지 2만6,344가구, 48개단지 3만3,174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몰려 있다. 이 기간 동안 부산에서는 16개단지 5,586가구가 입주한다.
서울
10월 서울지역 입주예정 아파트는 24개 단지 1만220가구다. 예년에 비해 물량이 많아진 데다 서울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대단지 입주가 시작돼 주목된다.
관악구 봉천동의 벽산블루밍은 21개동에 총 2,904가구로 구성됐다. 14(임대)∼45평형으로 짜여졌으며, 롯데백화점, 관악플라자, 보라매공원, 낙성대공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2,182가구에 달하는 동대문구 장안동의 현대홈타운은 22∼50평형으로 구성됐다. 안평초, 장평초, 은석초, 장평중, 동대부중·고, 휘경여중·여고 등 교육시설과 까르푸 등 편의시설들과 가깝다.
강남권에서는 4개단지 1,150가구가 주인 맞기 준비를 하고 있다. 강남구 청담동의 청담 대우 유로카운티(196가구), 서초구 방배동의 비젼(199가구), 서초동의 롯데캐슬주피터(110)가 유망단지이다.
수도권
경기지역과 인천지역에서도 입주 단지가 풍부하다. 500가구 이상의 중형단지가 대부분이며,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한 곳이다.
수도권에서는 성남시의 입주물량이 가장 많다. 하대원동의 주공아튼빌은 총 1,541가구의 대단지에 24∼46평형으로 구성됐으며, 한신코아, 킴스클럽, 중앙병원, 성남병원, 인하병원 등의 편의시설과 가깝다.
대한주택공사 물량 중에서는 안산시 초지동의 주공그린빌11단지(876가구)를 비롯해 화성시 향남면의 주공1단지(882가구), 인천 남동구 도림동의 주공그린빌(임대 714가구, 일반642가구) 등이 대단지들이다.
주상복합아파트들도 이사철 중에 입주를 서두르고 있다. 성남시 정자동의 미켈란쉐르빌(803가구)은 6∼92평형의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돼 눈에 띈다. 금곡동의 두산위브는 총 656가구로 32∼56평형 총 656가구, 하남시 신장동의 성원샹떼뷰는 9∼41평형 총 234가구로 구성됐다.
기타
지방에서는 경남지역이 5개단지 1,626가구로 최대물량을 선보인다. 대구 동구 효목동의 태왕메트로시티(1,859가구)의 규모가 가장 크다. 재건축 단지인데 총 16개동으로 구성됐고, 25·32·48평형이 선보인다. 경남 창원시 성주동의 대동프리빌리지는 총 1,062가구로, 35 ·41·48·53·63평형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부산에서는 진구 전포동의 프라우드빌(130가구)과 개금동의 성원상떼뷰(231가구) 등 주상복합이 내달 입주하며, 전북 전주에서는 중화산동의 현대에코르(992가구)가 대규모란 프리미엄을 앞세워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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