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의 레슬러' 김인섭(30·삼성생명·사진)이 다음달 2일 프랑스 크레테이에서 개막하는 2003그레코로만형 레슬링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통산 3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66㎏급에 출전하는 김인섭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를 경우 '작은 거인' 심권호(주택공사)와 손상필(주택공사 코치·이상 2번우승)을 제치고 최초로 세계선수권 금메달 3개를 목에 거는 선수가 된다.
1998년, 1999년 58㎏급을 제패, 2연패를 달성한 뒤 2001년 세계선수권 63㎏급 결승에서 복병 갈루스티안 바그니나크(아르메니아)에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던 김인섭은 이번이 마지막 무대라고 보고 반드시 통산 3회 우승을 일구겠다는 각오다.
김인섭은 지난해 1월 레슬링 체급이 조정되면서 66㎏급으로 올려 불안감을 던졌으나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우승, 건재를 과시했다.
안한봉 대표팀 감독은 "김인섭의 기량은 최고수준이고 체력도 9개월간 훈련하며 많이 좋아져 김진수와 함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김인섭 외에 임대원(55㎏) 강경일(60㎏) 김진수(74㎏) 배만구(84㎏) 한태영(96㎏) 박우(120㎏) 등이 나서 2004아테네올림픽 쿼터 3장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