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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중계/"기상레이더 7곳중 6곳이 슈퍼컴 연결안돼 반쪽예보" 보건복지위, 식약청 국감나갔다 식중독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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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중계/"기상레이더 7곳중 6곳이 슈퍼컴 연결안돼 반쪽예보" 보건복지위, 식약청 국감나갔다 식중독 걸려

입력
2003.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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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위24일 기상청 국감에서 의원들은 대형 재해 예방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한나라당 김진재 의원은 "기상레이더 7곳 중 4곳이 내구 연한을 넘겼고 이중 6곳은 기상청의 슈퍼컴퓨터와 연결되지 않아 반쪽 예보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허운나 의원도 "태풍 매미의 진로예측에 2001년 건설된 진도레이더가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며 기상예측장비 현대화에 대한 예산배정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의원은 "제주에 태풍전담 조직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박헌기 의원은 "입체적으로 고층을 관측할 수 있는 '수직측풍장비'를 악(惡)기상이 빈번히 발생하는 곳에 다수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조한천 의원은 "기상용어가 너무 전문적이어서 국민이 심각성을 정확하게 인지하기 어렵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행자위

새마을운동 중앙회 감사에선 중앙회의 '관변단체'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은 이수성 중앙회장에게 "올 초 당시 김두관 행자장관이 새마을 운동중앙회를 관변단체라며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 회장은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발까지 하려고 했다"며 "더 이상 새마을 운동 단체를 관변단체로 봐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일부 지역에서 새마을운동 지회가 구청건물을 무상 임대 받고 있고 각종 단체 가운데 정부의 보조금을 가장 많이 지원 받고 있는 상황에서 관변단체가 아니라고 해도 누가 믿어주겠느냐"고 맞받았다.

보건복지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감사에 나선 의원들이 전날 집단 식중독에 걸려 감사에 차질을 빚는 '사고'가 벌어졌다.

의원들이 전날 서울 은평구 녹번동 식의약품안전청에서 국감을 하던 중 식약청 측이 예약한 인근 한정식 집에서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면서 신선하지 못한 생굴을 먹은 게 화근이었다. 굴을 먹은 의원들은 저녁부터 식중독 증세를 보여 밤새 복통과 설사에 시달렸다.

한나라당 심재철 이재선 의원은 이날 오전 보건산업진흥원 감사를 위해 국회에 나와 회의가 시작되기 전 화장실을 4, 5차례나 다녀와야 했다. 통합신당 임채정 의원도 감사가 시작되자마자 의사진행발언을 신청, "도저히 배가 아파 질의를 못하겠다"고 말하고 곧장 퇴장했다. 이 외에도 6∼7명의 의원이 설사 증세를 보여 지사제를 먹었으나 약 기운때문에 하루종일 정상적인 감사를 할 수 없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심창구 식약청장은 이날 부랴부랴 국회로 달려와 의원들을 찾아 다니며 연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국방위

육군본부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비리척결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최명헌 의원은 "올해 초 감사원 감사에서 육군회관 관리원이 물품판매 대금을 사적 용도로 유용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질타했다. 이용삼 의원도 "전체 군의 사기와 전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부정 비리를 뿌리뽑으라"고 다그쳤다.

한나라당 이연숙 의원은 "지난 해 전체 성군기 문란사고가 67건이었는데 올해 상반기에만 41건이 발생했다"며 "이는 매트리스 2장에 병사 3명이 함께 잠을 자야 하는 열악한 환경 탓"이라고 꼬집었다. 통합신당 천용택 의원은 "미래 육군을 건설하기 위한 첫 걸음은 병력 감축"이라고 지적했다. 남재준 육참총장은 "병력 정예화와 기술집약형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교육체계를 개선하고, 핵심특기는 점차 부사관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계룡대=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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