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원·달러 환율급락을 막기위해 국회 동의를 얻어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외평채 발행한도는 9조원으로 현재 2조8,000억원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정부는 24일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김 차관은 회의 직후 "일본과 비교해볼 때 우리나라 환율이 떨어질 특별한 요인이 없다"며 "7월말 기준으로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620억달러에 달해 달러가 넘쳐 나는 반면, 한국은 12억달러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어 "정부는 외환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해, 환투기 심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내달 2일 태풍 피해 관련, 추경예산을 제출할 때 외평채 한도 추가 규모를 예산처에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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