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해 동안 발생한 암환자는 11만147명으로 2001년(10만5,237명)보다 4.7% 늘어났으며, 위암 폐암 간암 등의 순으로 많았다.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02년 건강보험 암환자 통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암환자는 남자 6만711명, 여자 4만9,436명 등 11만147명으로, 인구 420명당 1명꼴(인구 10만명당 236명)로 암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미국(10만명당 476명), 독일(423명), 이탈리아(418명)보다는 낮고 영국(249명) 일본(205명)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까지의 국내 누적 암환자수는 모두 29만1,820명으로, 2001년 200명당 1명에서 160명당 1명꼴로 늘었다.
신규 암환자들은 위암(18.9%) 폐암(12.4%) 간암(11.5%) 대장암(10.9%) 유방암(7.3%) 등의 순으로 많았다.
특히 비만과 관련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유방암(11.1%) 대장암(11%) 췌장암(8.7%) 전립선암(8.6%) 등은 전년 대비 8%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누적 암환자는 위암(20%) 대장암(11.7%) 유방암(10.8%) 간암(9.2%) 폐암(8.9%) 등의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한해 동안 암환자 치료에 지출한 보험재정은 6,994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약 5%를 차지했다. 이는 감기환자에게 지출된 1조8,288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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