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판에서 돈을 딴 도박꾼이 "경찰이 왔다"며 거짓말을 한 뒤 건물지붕을 타고 도주하는 시늉을 하다 실족해 숨졌다.23일 오전 3시57분께 부산 사상구 삼락동 기계공장 3층 옥탑방에서 옆건물 지붕으로 건너가려던 김모(38) 오모(36·여)씨가 땅바닥으로 떨어져 김씨는 숨지고 오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오씨는 "22일 밤부터 숨진 김씨와 여자 4명이 도박을 하던 중 김씨가 '경찰단속반이 왔다'고 고함을 쳐 엉겁결에 달아나려다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돈을 딴 김씨가 도박판을 빠져나가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도주하려는 척하다 실족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부산=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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