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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또 훌리건 난동/10대팬 스탠드서 추락사 伊·잉글랜드등 대책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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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또 훌리건 난동/10대팬 스탠드서 추락사 伊·잉글랜드등 대책 부심

입력
2003.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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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선진국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도 경기장 폭력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지난 2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아벨리노에서 열린 프로축구 2부리그(세리에B) 지역 라이벌 아벨리노와 나폴리의 경기에서 관중석 난동이 벌어진 가운데 한10대 팬이 스탠드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난동은 아벨리노 홈 경기에 원정온 나폴리 팬들이 현지 경찰과 충돌하면서 발생했고 팬과 경찰 40여명이 부상하면서 관중석이 난장판으로 돌변해 경기는 취소됐다. 숨진 10대 팬은 난동이 일어나자 몸을 피하다 상층 스탠드에서 10m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내무부는 23일 프로축구 관계자들을 소집해 특단의 대책 마련을 지시하는 등 이탈리아 전체가 경기장 폭력 사태로 들끓고 있다.

훌리건들의 난동으로 A매치 때마다 골머리를 앓아온 잉글랜드에서도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선수들간 폭력 사태가 발생해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지난 주말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종료 직후 미드필드에서 뒤엉켜 난투극을 벌인 것과 관련, 현장 비디오를 분석한 뒤 징계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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