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中교과서 한국史 왜곡 많다/ 황우여의원 역사서 29종 분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中교과서 한국史 왜곡 많다/ 황우여의원 역사서 29종 분석

입력
2003.09.23 00:00
0 0

중국 역사교과서의 한국사 왜곡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교육위 황우여(한나라당) 의원이 22일 중국 인민교육출판사 간행 '중국역사' 등 중국 중·고교 역사교과서 29종을 분석해 발표한 '중국 교과서 한국사 왜곡실태'에 따르면 중국 역사교과서의 대부분은 한국사를 일방적으로 왜곡·축소하거나 잘못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해교육출판사의 초급중학교용 '역사'교과서는 발해를 국가가 아닌 당나라내 지방정권으로 규정했고, 신라의 수도를 경주가 아닌 평양으로 기술했다. 또 대부분의 중국 교과서들이 청동기 문화를 배경으로 중국과 대립했던 고조선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학교의 70∼80%가 채택하고 있는 인민교육출판사의 '세계역사'는 한글창제에 대해 '15세기 조선은 중국어와 결합시켜 28자의 자모를 제정했다'며 한글의 독창성을 부정했고 다른 역사교과서도 '한자 음운을 참고하여 표음문자인 언문을 창제했다'고 잘못 기술했다. 또 중국 교과서의 대부분은 일제치하의 독립운동이 김일성의 주도로 이뤄졌고 한국전쟁은 미국의 무장침략 때문에 일어났다는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전달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이 자료는 이미 1999년 분석한 것을 국감자료로 제출한 것"이라며 "교육부는 93년부터 중국 최대의 교과서 발행기관인 인민교육출판사와 매년 교과서 개선을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