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안방극장에서 방송 3사 드라마가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지난주 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주말극인 MBC '회전목마'와 SBS '태양의 남쪽'은 각각 23.9%, 22.9%의 시청률로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특히 장서희 주연의 '회전목마'는 시청률이 10.6% 포인트나 수직 상승해 전체 순위가 44위에서 5위로 껑충 뛰었다.
'태양의 남쪽'도 6.2% 포인트 올라 전체 9위를 차지했다.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는 '태양의 남쪽'(19.6%)이 '회전목마'(19.0%)에 다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첫 방송이 나간 KBS2 주말극 '진주목걸이'는 이들보다 조금 뒤진 15.1%의 시청률로 시작했다. 드라마 초반임을 감안하면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다.
시청률 30%대를 유지한 KBS2 '보디가드'가 막을 내리며 생긴 공백을 놓고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 초부터 '저 푸른 초원 위에' '보디가드' 등으로 KBS가 줄곧 시청률 경쟁에서 압승한 것을 떠올려보면 오랜만에 찾아온 주말극의 경쟁구도가 반갑다.
월화 미니시리즈도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30일 종영하는 SBS '야인시대'가 24.5%로 수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첫 방송된 MBC 대하사극 '대장금'(19.6%)과 KBS2 '상두야 학교 가자'(15.2%)가 뒤를 쫓는 3파전 양상을 보였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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