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D램에 대한 상계관세 판정 등의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에 대한 반도체 수출이 올해 들어 크게 줄어들고 있다. 2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내 반도체 수출액은 116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9.3% 증가하는데 그쳐 42.4%의 증가율을 보인 무선통신기기(111억달러)에 수출 1위 자리를 위협 받고 있다.특히 한국산에 대해 고율의 상계 관세를 부과한 미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은 8월 현재 17.7% 감소한 20억1,000만달러로 9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도 수출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영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이 올들어 60.2%나 감소한 것을 비롯해, 프랑스(-58.2%), 벨기에(-59.2%) 등에 대한 수출도 두 자릿수대의 감소 폭을 보였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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