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강아지'가 인터넷에서 탄생했다. 애견동호회인 다음 카페 '허브'(cafe.daum.net/dogcafe)에서는 1일부터 6일까지 올해 상반기에 게재된 애견 사진 중 최고의 '포토제닉상'을 회원들의 투표로 뽑았다. 1등은 새하얀 털에 까맣고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3,177명 중 1,043명의 표를 얻은 몰티즈종 '블루'가 차지했다. 야후코리아(www.yahoo.co.kr)와 네이트닷컴(www.nate.com) 등에서는 애완동물 전문 페이지를 개설하거나 이벤트를 개최, 이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애견을 사고 기르는 데 필요한 정보를 얻거나 애견을 자랑하고 일기를 쓸 수 있는 다양한 인터넷 사이트를 소개한다.분양부터 질병 치료까지 종합정보
야후코리아의 애완동물 섹션(kr.pets.yahoo.co.kr)은 애완동물을 분양 받아 기르는 과정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을 수 있고 펫일기를 쓰거나 사진을 올릴 수 있다. 특히 동물병원, 애완동물 용품 쇼핑몰, 애견카페, 애완동물 분양숍 등 업체 정보가 풍부하다.
여성포털 마이클럽닷컴(www.miclub.com)의 애완동물 정보도 풍부한 편. 특히 버려진 애완동물을 거두어 기르고 잃어버린 애완동물은 되찾아주는 캠페인을 벌여 호응이 높다. 동물병원과 애견숍 등 관련 업체를 지역별로 검색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앞에서 언급한 다음 카페 '허브'는 강아지만 다루지만 정보 면에서는 다른 사이트들이 따라 올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한 양과 질을 자랑한다. 원하는 가격에 강아지를 직거래할 수 있으며, 병에 걸렸을 때 대처하는 방법, 짝짓기·임신·출산과 관련한 정보를 다른 사람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다. 강아지 전문 카페로는 가장 유명해 지상파와 케이블, 인터넷 등 여러 방송국에서 강아지의 출연 섭외 요청이 들어오기도 한다. 매주 포토제닉 강아지를 선발, 반기마다 '왕중왕'을 가린다. 애완동물 전문 검색엔진인 '펫서치'(www.petsearch.co.kr)에서는 애완동물과 관련한 수많은 사이트들을 검색할 수 있다. 자체적으로도 다양한 종류의 애완동물에 대한 정보를 품종별, 사육목적별로 자세히 제공한다.
애견 작명소, 장례식 등 이색 사이트
애완동물 이름을 지어주거나 장례식을 치러주는 등 이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도 있다. 애완동물 작명소들은 강아지 이름을 잘 지으면 주인에게 재물이나 애정운을 가져다 준다는 소문이 퍼지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예삐넷(www.yeppi.net)은 1만여 개의 애완동물 이름을 한글과 영어로 데이터베이스화해 애완동물의 색상과 크기. 생김새 등에 맞는 이름을 지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수넷(www.sinsu.net)은 주인의 생년월일을 바탕으로 애완동물의 이름을 10여개 지어준다. 애완동물의 장례를 정중하게 치러주는 '아롱이 천국'(www.arong.co.kr)도 이색 사이트. 죽은 뒤 '쓰레기'로 취급돼 버려지는 애완동물을 관에 넣어 화장하고 전용 납골당에 안치시켜 준다. 단 법적으로 애완동물의 매장이 금지돼 있어 무덤을 만들어주지는 못한다.
여행이나 출장이 잦은 주인들을 위한 애견 탁아 사이트도 성업중이다.
포털사이트 네이트닷컴은 애완동물과 함께하는 이색 파티를 개최한다. 28일 오후 3시 서울 뚝섬 공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애완동물과 주인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재즈밴드 '포춘쿠키' 콘서트, 영화 '금발이 너무해2' 시사회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 전문수의사의 진료, 전문미용사의 시연도 펼쳐진다. 참가신청은 네이트닷컴 파티페이지(party.nate.com)을 통해 23일까지 할 수 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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