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2일 서울외곽순환도로 노선 가운데 1년 10개월간 공사가 중단된 북한산 국립공원내 사패산 관통구간에 대해 "백지상태에서 '공론조사'를 거친 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사패산 터널 건설에 반대하는 조계종 법장 총무원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19일 건교부 장관으로부터 관통 터널을 원안대로 추진하겠다는 보고를 받고 공론조사 과정을 생략한 것을 질책하고 원안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공론조사를 반대해온 법장 총무원장에게 "대통령의 입장은 완전히 중립적이니까 그것을 믿고 공론조사를 수용해줄 것"을 요청했고 법장 총무원장은 "검토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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