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의 평당 조성원가가 국내 기업들의 입주 희망 분양가인 10만원 보다 4.6배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건교위 김광원 의원(한나라당)은 22일 건설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재정경제부 대외비 자료인 '남북경협의 경제적 효과 및 비용 검토 보고서'를 인용, "사업 예정지 100만평을 개발, 65만평을 분양할 경우 총 사업비는 용지비 160억원과 단지 조성비 1,906억원, 기반시설비 950억원 등 총 3,016억원으로 평당 조성원가는 46만3,000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는 국내 기업들의 입주 희망 분양가인 10만원보다 4.6배 높은 수준으로, 분양가를 29만2,000원으로 맞출 경우 정부가 1,110억원을, 16만8,000원으로 낮추려면 1,920억원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북한은 공식적으로 월 65달러의 임금을 요구하는데 비해 국내업체는 40∼50달러를 희망하고 있는 등 개성공단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려면 분양가, 임금, 전력공급 체계, 사업비, 사업방식, 공사기간 등에 대해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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