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한쪽 구석에서 촌철살인의 풍자로 독자를 사로잡아온 시사만화 작가들의 작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현대만화의 근간이 되는 시사만화를 재조명하기 위해 '남북관계'를 주제로 한 '한국 시사만화작가 초대전'을 27일부터 10월12일까지 서울 중구 예장동 애니메이션센터 1층 테마·기획전시실에서 연다.
1955년부터 2000년까지 '고바우'를 조선·동아·문화일보에 그려 최장기 시사만화 연재기록을 갖고 있는 김성환 화백을 비롯, '나대로 선생'의 이홍우, '까투리 여사'의 윤영옥 화백 등 일간지와 경제지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시사만화 작가 20명이 참가한다.
이번 전시의 테마인 '남북관계'를 표현한 카툰 작품들과 함께 1980년대부터 2000년대에 걸친 대표작, 캐릭터화 등 160여 점이 전시돼 시사 문제를 바라보는 작가들의 다양한 시각을 대할 수 있다.
전시에서는 4칸 시사만화의 마지막 칸 말풍선을 비워 놓고 관람객이 직접 글을 써 볼 수 있도록 하는 참여이벤트가 마련되며, 남북관계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신문, 영상 자료도 함께 전시된다. 개막일인 27일에는 시사만화가회 회장 이홍우 화백이 시사만화가로서 겪은 에피소드 등을 엮어 강연도 한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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