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 박형동 교수 지질공학회 최우수 연구자상서울대 교수가 세계적 권위의 지질공학 분야 학술상을 수상했다.
서울대 공대(학장 한민구)는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박형동(37·사진) 교수가 지반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리처드-월터스(Richard-Wolters)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리처드-월터스상은 독일의 지질공학자 월터스 박사를 기리기 위해 1986년 제정됐으며 국제지질공학회(IAEG)가 2년마다 40세 미만의 각국 지질공학 연구자들 가운데 최우수 연구자를 선발해 시상한다.
서울대 공대측은 "이 상은 후보자들의 연구업적이 국제적 수준에 미달하면 대상자를 선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그간 단 6명의 수상자만 배출할 정도로 권위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서울대 졸업 후 영국으로 건너가 임피리얼대에서 응용지질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문화재 첨단 복원 기술과 이집트 스핑크스, 피라미드의 보존 기술을 연구해왔다.
최근에는 석조 문화재의 장기 보존, 지리정보시스템(GIS) 및 위성영상을 이용한 지반정보시스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시상식은 내년 8월 20일부터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되는 지질학 분야 최대 학회인 제32차 국제지질학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포항공대 로봇연구 도낙주씨 美전자학회 최우수 논문상
국내 공학도가 국제 권위의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생 논문상을 수상했다.
포항공대는 22일 이 대학 기계공학과 지능형 이동로봇연구실(지도교수 정완균)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도낙주(27·사진)씨가 미국 전자전기공학회(IEEE)가 주최하는 2003 국제 로봇 및 자동화 학술대회(ICRA)에서 최우수 학생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모두 1,176편이 응모한 이번 대회에서 도씨는 '기구학적 구조를 이용한 정확한 위치인식 기법'논문을 발표, 최종 후보에 올라온 6편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돼 영예를 안았다.
도씨는 이 논문에서 이동로봇이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했는데, 이 방법은 차세대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는 지능형 이동 로봇의 핵심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포항공대측은 "이번 성과는 포항공대 두뇌한국(BK)21 사업과 과학기술부 지정 연구실 사업의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도씨가 소속된 지능형 이동로봇연구실은 국가지정 연구실로 지정돼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14∼1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렸으며 천수이벤 총통이 직접 축사를 할 정도로 로봇 및 자동화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민주기자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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