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물러날 예정인 조지 로버트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의 후임에 야프 데 후프 쉐퍼(55·사진) 네덜란드 외무장관이 확정됐다고 나토 관리들이 22일 밝혔다.나토의 의사결정기구인 북대서양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쉐퍼 장관이 조만간 결정될 날짜부터 새 사무총장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쉐퍼 내정자는 네덜란드의 정통 외무관료 출신으로 뛰어난 현실 감각과 나토 혁신 공약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네덜란드 정부가 미국의 이라크전을 적극 지지하면서도 프랑스, 독일 등 반전국과 충돌하지 않는 등 미국과 유럽의 입맛에 맞는 외교노선을 취한 것이 최종 발탁의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49년 나토 창설 이래 전통적으로 사무총장직은 유럽이, 사령관직은 미국이 맡아왔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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