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일본 정부가 발표한 2·4분기 일본 경제 전망치가 장밋빛으로 과장됐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일본 정부의 한 관리도 인터뷰에서 "정부가 2·4분기 성장률을 3.9%라고 발표했으나 디플레이션 측정을 잘못해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성장률은 훨씬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피터 모건 도쿄 홍콩상하이은행(HSBC) 경제전문가도 일본 GDP 성장률은 2%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나카마루 도모이치로 매크로 투자 리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정부 발표와 중앙은행 발표 자료에도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며 "정부가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고의적으로 자료를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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