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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북한산 터널" 반발 거세 / 불교계·환경단체 투쟁 예고… 영남시민단체선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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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북한산 터널" 반발 거세 / 불교계·환경단체 투쟁 예고… 영남시민단체선 환영

입력
2003.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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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경부고속철 천성산·금정산터널을 원안대로 건설하고 서울외곽순환도로 북한산 관통도로도 사실상 당초 계획대로 추진키로 하자 불교계와 시민환경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경부고속철 천성산·금정산 관통반대 시민종교대책위는 20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결정을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대통령이 책임을 총리실에 미룬다면 정책결정권자로서의 직무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퇴진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연환경 보전과 수행환경 수호를 위한 조계종 공동대책위원회는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관련, 20일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에 항의 서한을 보내 "정부는 불교계 및 시민사회단체와의 조정절차를 거쳐 최종노선을 결정키로 한 합의사항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정부 결정에 대해 영남지역 시민들과 사회단체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경부고속철도 경주통과노선 a사수 범시민추진위와 경부고속철 울산역유치 범시민추진위는 20일 잇달아 논평을 내고 "이번 결정은 국가적 장래를 고려한 합리적 선택"이라며 "300만 환동해권 지역민은 정부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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