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아닌 사람도 내장에 지방이 많이 낄수록 유전자와 혈관 내피세포의 손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연세대 임상영양연구팀(식품영양학과 이종호·심장내과 장양수 교수)은 22일 정상체중 남성 102명(평균 체질량지수 23.8, 나이 35.6살)을 대상으로 샌드위치 섭취 전후의 신체 생리변화를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널 오브 리피드 리서치' 12월 호에 게재된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들의 혈액과 소변을 채취해 혈청 중성지방 농도, 혈당, 인슐린, 지질과 산화물, 혈관내피세포 기능, 유전자 손상 정도를 측정했다.
이 교수는 "복부 내장에 지방이 많이 축적될수록 혈액 속에 중성 지방이 대사되지 않고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며 "내장 지방은 혈액과 소변의 지질과 산화물질 생성을 높이고, 혈관 내피세포와 유전자를 손상시켜 각종 심장혈관 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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