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여의도 둔치―광진교 남단에 이르는 왕복 42.195㎞의 '한강변 그린 마라톤 풀코스'를 이 달 말 완공한다고 21일 밝혔다.한강변 마라톤 풀코스는 기존 자전거도로를 일부 확장하거나 아스콘 등을 정비한 것으로 사람이 몰려 부딪혀 넘어지는 등의 사고 위험을 피하기 위해 출발지점 약 1.5㎞ 구간을 기존 너비 4m에서 8∼12m로 확장했다. 또 광진교 반환지점도 기존 자전거도로와 별도로 약 1㎞ 구간을 신설했으며, 코스 중간에는 물과 음료수 등을 놓는 고정 음료수대 5개도 설치했다. 마라톤 코스는 평소에는 마라토너들과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이용자 모두에게 개방되다가 마라톤대회가 열릴 때에는 이용이 통제된다.
서울시는 마라톤 코스 완공을 기념해 11월16일 내·외국인 1만 여 명이 참가하는 '제1회 하이 서울 한강 마라톤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여의도 LG야외무대를 출발점으로 광진교 반환점을 돌아오는 풀코스와 반대방향 가양대교 부근을 반환점으로 하는 하프(21㎞)대회, 한강대교와 반포대교 사이에서 돌아오는 10㎞대회로 꾸며진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강남·북 한강변을 연결하는 순환코스와 함께 청계천 복원이 끝나는 2005년께는 청계천과 월드컵경기장, 한강변을 연결하는 마라톤 코스도 개발, 세계적인 마라톤 대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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