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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성남 8연승 행진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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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성남 8연승 행진 "마침표"

입력
2003.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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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성남의 연승행진이 부산에 덜미를 잡히며 8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최다연승 타이 기록인 9연승 도전에 나섰던 성남은 21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3삼성하우젠 K리그에서 부산과 1골씩 주고 받는 접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 연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성남은 이로써 승점 1을 보태는데 그쳐 승점 71(22승5무4패)을 기록했으나 2위 울산이 수원과 비기는 바람에 승점 격차(9)를 유지했다.

부상으로 빠진 신태용 대신 윤정환을 플레이메이커로 내세운 성남은 휘슬과 동시에 기습 공격에 나서 24초 만에 벼락 골을 뽑아냈다. 성남의 브라질 용병 이리네는 샤샤가 아크 정면에서 날카롭게 땅볼로 찔러준 땅볼 패스를 받아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은 코엘류호에 복귀한 득점 2위 김도훈을 앞세워 추가골을 노렸으나 오히려 부산의 역습에 허를 찔렸다. 성남은 전반 32분 잉글랜드 용병 쿠키에게 골지역 정면에서 발리슛을 허용,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위 울산은 원정 경기에서 수원과 2골씩 주고받는 공방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현영민과 발라웅의 득점으로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으나 종료 직전 뚜따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자책골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수원의 올림픽대표팀 수비수 조병국은 전반 8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울산 현영민의 슛이 다리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불운에 또 한번 울었으나 다행히 자책골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수원의 뚜따는 후반 6분 동점골과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2골을 몰아치며 시즌13호를 기록했다.

전남은 홈에서 부천과 3―3으로 비겼다. 전남의 이따마르는 18호골을 잡아내며 득점랭킹 2위 그룹에 합류,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남일도 시즌 4번째 골을 뽑아냈다. 전남은 신병호 이따마르 김남일의 연속골로 전반을 3―1로 앞섰지만 후반 이원식과 남기일에게 릴레이 골을 허용,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구는 얀과 인지오의 연속골로 대전에 2―1로 역전승, 15경기 만에 승리를 맛보는 감격을 누렸다. 광주는 안양을 1―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으며, 전북도 포항을 1―0으로 이겼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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