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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기공]허보포구(虛步抱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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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기공]허보포구(虛步抱球)

입력
2003.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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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면 찾아오는 질환이 감기다. 요즘 감기는 잘 낫지도 않거니와 합병증으로 크게 고생할 수도 있다. 안타깝지만 감기에는 특효약이 없다. "약을 먹으면 1주일, 안 먹으면 7일"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지 않은가. 감기로 인한 기침이나 열을 멎게 한다고 투약을 반복하면 당장의 고통은 해소돼도 면역기전이 약해져 감기를 단골손님으로 맞게 된다.감기의 원인은 바이러스. 하지만 바이러스가 침입했다고 모두 감기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강력한 국경수비대가 있다면 침략자를 쉽게 물리치듯 우리 몸이 튼튼한 면역체계를 갖추고 있다면 바이러스를 한 솥 들이켜도 무사하다는 얘기다.

평소 몸과 마음을 잘 관리하고 단련해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 것이 감기를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 충분한 휴식, 균형 있는 영양식사와 절제된 생활이 필요하다.

면역체계와 심폐기능을 강화시켜주는 허보포구(虛步抱球)라는 기공으로 심신을 단련해보자. 차려 자세에서 왼 발을 한 발 앞으로 딛되, 뒤꿈치를 들고 엄지발가락만 살짝 바닥에 댄다. 엉덩이를 약간 뒤로 빼서 허리는 펴고, 오른발은 무릎을 굽혀서 자세를 최대한 낮춘다. 두 손은 가슴 앞에서 교차했다가 두 손목을 안으로 꺾은 채 상하(오른손은 위, 왼손은 아래)로 벌려서 45도 각도로 둥근 원이 되게 한다(사진). 이 자세로 마음을 단전에 집중하고 고요하게 호흡을 조절하면서 1분 정도 서 있다가, 다시 반대로 방향을 바꾸어 한번 더 해보자. 땀이 약간 날듯하며 즉시 몸이 개운해지고 스트레스도 풀리게 된다. 팔, 다리의 근육이 단단해지는 것을 느끼면 일에 대한 의욕도 한결 더 강해질 것이다.

/이명복·한국기문화원장 gy@gyc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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