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이 당직 인선과 정치개혁안 마련 등을 통해 세 확산에 나선 반면 민주당은 추가 이탈자를 막기 위해 당 체제 정비를 서두르기로 하는 등 양측이 본격적인 원내 2당 경쟁에 돌입했다.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새천년민주당이 처한 현실에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 최고위원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 4면
대표직은 지난 해 4월 전당대회에서의 다음 순위 득표자인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이 승계했다.
민주당은 박 대표 체제로 당 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한 비상대책위를 구성키로 했으며, 통합모임측 조순형 공동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키로 해 이르면 내달 말 전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번 주초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직 인선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통합신당은 20일과 21일 창당기획단장에 이해찬 의원, 총무위원장에 이상수 의원, 홍보위원장에 정동채 의원을 임명하는 등 창당주비위 기구 인선을 완료했다. 또 수석 부총무에 김덕배 의원을 내정하고 국회 상임위 간사 14명도 확정했다.
통합신당측은 앞으로 개혁당 김원웅 의원 등 2명과 민주당의 수도권 강원권 일부 의원을 합류 시켜 원내 2당의 위치를 굳힌다는 목표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이날 통합신당에 합류한 전국구 의원들의 당원권을 정지시키는 등 통합신당의 세 확산을 차단했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범기영기자 bum710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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