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 가운데 의사 1명이 처방전을 가장 많이 발행한 의원은 대전 S소아과의원으로 하루 평균 427명의 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보험에서 의사 1인당 적정진료건수로 보는 76건의 5.6배에 달하는 수치다.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민주당 김성순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전 S소아과의원과 J이비인후과 의원의 경우 올 상반기 의사 1명이 하루 평균 427건과 426건의 처방전을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8시간 근무로 따지면 의사가 환자 1명을 보는데 걸린 진료시간은 67초에 불과하다. 또 하루 평균 진료건수가 적정건수의 2배인 150건을 넘는 동네의원은 모두 20곳으로 대부분 소아과, 이비인후과여서 감기환자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동네의원 2만4,452곳 가운데 의사 1인의 하루 진료건수가 76건을 넘어 건강보험법에 따라 진료비 10∼50% 삭감조치를 받은 경우도 3분의 1이 넘는 8,935곳에 달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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