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수수료 수입이 최근 3년 사이에 57%나 급증했다.21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박병석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은행권의 수수료 수입은 1조7,984억원으로 3년 전인 2000년 6월 말의 1조1,485억원보다 56.6%(6,499억원) 증가했다. 은행권의 총수익에서 수수료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6월 말 2.9%에서 2001년 6월 말 3.1%, 2002년 6월 말 3.8%, 올 6월 말 4.4%로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신설된 수수료 건수는 2000년 17건, 2001년 92건, 2002년 72건, 올 상반기 52건 등 총 233건으로 은행권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였던 2001년 이후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수수료 신설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은행별 수수료 신설 건수는 조흥과 대구가 각각 20개로 가장 많았고 외환(17개) 신한(16개) 경남(16개) 등이 뒤를 이었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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