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부경찰서는 21일 광주·전남지역 일부 국악경연대회에서 심사위원들이 대회 입상을 대가로 수상자들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1998년 모 국악경연대회 대상 수상자 A(52·여)씨로부터 '대회가 끝난 뒤 심사위원이었던 유명 국악인 B씨에게 2,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 B씨의 계좌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98년 이후 최근까지 이 지역에서 열린 5개 국악경연대회에서 심사위원들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금품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 당시 심사위원 4명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나서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광주=안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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