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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의원數 놓고 종일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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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의원數 놓고 종일 혼선

입력
2003.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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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신당파는 19일 '국민참여통합신당' 첫 의원총회를 열어 세를 과시했지만 하루 내내 탈당 의원수를 놓고 오락가락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일부 의원에 대한 설득 등 교통정리가 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세 부풀리기에 급급했다"는 비판을 자초한 것이다.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은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의총에서 "민주당 지역구 의원 39명과 한나라당 탈당파인 통합연대 의원 5명 등 44명이 20일 교섭단체를 등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해찬 의원은 "민주당 지역구 의원이 40명"이라고 엇갈린 말을 했다. 주비위측이 당초 참여를 기정사실화 했던 의원 4, 5명은 회의에 아예 오지 않았고, 오후에 하겠다던 교섭단체 의원 명단 발표도 20일로 미뤄졌다.

통합신당측은 오후엔 "김덕규 신계륜 의원 등 4명이 지역구 정리문제로 20일 이후 동참키로 했다"며 탈당의원을 35명으로 줄여 혼선을 가중시켰다. 이 발표는 다시 "신 의원이 함께 하기로 했다"고 36명으로 정정됐다. 신당파는 또 저녁에 열린 워크숍 분임조 명단에 이용삼 송훈석 최용규 조한천 이정일 장태완 박인상 의원 등 중도파와 전국구 의원을 대거 포함시켜 "관망파 설득에 성과를 거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불참, 거듭 "무리하게 세 과시를 위해 '뻥튀기'를 했다"는 눈총을 받았다.

앞서 이날 오전 의총에서는 통합연대 의원들은 신당파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그 동안 보고 싶었다", "발병 날 뻔 했다"고 말하는 등 우의를 과시했다.

원내대표 인준청문회에서는 의원들이 "파병 반대는 너무 튀는 행동 아니냐" "구체적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추궁, 김근태 의원이 진땀을 흘렸다.

이어 저녁엔 의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정책 워크숍을 갖고 신당 정책방향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된 정세균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책자료집을 통해 "유엔이 이라크 문제 해결을 위한 결의안을 내고 다국적군이 아닌 평화유지군 파병을 요청한다면 (전투병) 파병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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