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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심정수 49호 "뚜벅 뚜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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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심정수 49호 "뚜벅 뚜벅"

입력
2003.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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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현대 심정수(28)가 49호 홈런포를 가동하며 홈런슬럼프에 빠져든 이승엽(27·삼성)을 다시 4개차로 추격했다.

심정수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 1회 2사후 볼카운트 2―2에서 상대선발 주형광의 가운데 높게 던진 커브를 시원하게 끌어당겨 큼지막한 좌월 솔로홈런(비거리125m)을 폭발했다. 지난 13,14일 잠실 두산전에서 2개의 포물선을 그려낸 이후 5일만에 맛보는 홈런손맛으로 50홈런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심정수는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이날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 타율과 타점, 홈런 등 타격 3관왕 도전에 다시 불을 붙였다. 현대의 11―4 승리.

이에 비해 이승엽의 홈런포는 이날도 불발로 끝이 났다. 이승엽은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올 시즌 마지막 19차전에서 볼넷 1개만을 고른 채 5타수 무안타의 빈타를 보였다. 두산과의 홈 3연전에서 12타수 중 5번을 초구에 방망이를 대는 성급함을 보였던 이승엽은 이날은 3차례나 풀카운트까지 끌고가는 집요함을 보였지만 신기록에 대한 심적부담으로 무뎌진 방망이 탓에 헛스윙만 연발하면서 삼진만 3번이나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승엽은 이로써 지난 10일 대구 한화전에서 52, 53홈런을 터뜨린 후 7경기 28타수째 무홈런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과 한화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심정수의 남은 경기수는 8게임. 이승엽은 12게임. 산술적으론 심정수가 절대 불리하지만 이승엽의 홈런침묵이 장기화할 경우 승부를 결코 단정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심정수는 23∼27일 49개 홈런 중 21개를 쏘아올린 수원구장에서의 안방 5연전(두산,한화,LG)에서 막판 몰아치기에 마지막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선발 이리키의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에 힘입어 SK를 7―1로 물리쳤다.

/대전=최형철기자 hcchoi@hk.co.kr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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