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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태 광주시장 24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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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태 광주시장 24일 소환

입력
2003.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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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9일 김용채(71) 전 건설교통부 장관을 22일 오후, 국회 산업자원위원장을 지낸 박광태(60) 광주광역시장을 24일 오전 10시 각각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김 전 장관은 2000년 한국토지공사 사장 재직시 개성공단 개발과정에서 현대아산에 수백억원대의 특혜를 제공하고 거액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은 자민련 부총재 겸 총리비서실장을 지내던 1999년 공적자금 투입 기업으로부터 2억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적이 있다.

2000년부터 2년간 산자위원장을 맡은 박 시장도 당시 현대에서 금강산 카지노 허가 문제 등과 관련,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8일부터 김치축제 행사 참석차 일본에 체류중인 박 시장은 그러나 "현대로부터 어떤 로비도 받은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김영완(50·미국체류)씨가 18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비자금 중 자신이 무기명채권으로 바꿔 각각 관리해온 50억원과 40억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권씨 돈 50억원은 현대에서 받은 200억원 중 4·13총선 때 쓰고 남은 것이며, 박씨 돈 40억원은 현대가 건넨 150억원 가운데 사용하지 않은 120억원 중 일부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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