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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브리핑

입력
2003.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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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어머니 사기 2년형선고서울지법 서부지원 형사4단독 이태우 판사는 19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프로축구 안정환 선수(27·일본 시미즈 S펄스)의 어머니 안모(45)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안선수의 캐릭터 상품화를 미끼로 받은 4억5,000만원 중 1억7,000만원을 갚지 못한데다 채권자들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안씨에게 적용된 혐의 가운데 절도 부분에 대해서만 무죄를 선고하고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및 폭력에 관한 법률 위반 등에 대해서는 유죄를 선고했다. 안씨는 신용카드를 훔쳐 쓰고 안정환씨와 구단측의 허락없이 무단으로 스포츠마케팅사들과 캐릭터 상품화 계약을 맺어 사기혐의로 수배됐으며, 지난해 10월 경기 고양시에서 검문중이던 경찰을 차에 매단 채 달아나다 구속됐다.

박종이 경감 정직 3개월 징계

경찰청은 19일 김영완(50·미국 체류중)씨 집 떼강도 사건 수사과정에서 이승재 당시 경찰청 수사국장에게 보안 수사를 부탁한 박종이 경감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전 국장에 대해서는 지난 17일 국무총리 산하 제2중앙징계위원회에 감봉이나 견책 등 경징계를 건의했으며, 이조훈 당시 서울경찰청 강력계장, 김윤철 당시 서대문서장 등 8명은 기각계고 및 감봉 등 경징계 조치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삼성등 보수단체 집회 지원

보수단체들이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대규모로 개최했던 6·25 집회 개최 비용으로 삼성그룹과 전경련 등 일부 경제 단체들이 2억여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집회 재정위원장이었던 봉두완 전 명지대 교수는 19일 "미국이 물러나서는 안 된다는 입장 때문에 대미무역 일선에 있는 전경련측에 집회 개최를 위한 자금 지원을 요청, 전경련 4,000만원, 대한상의 3,000만원, 무역협회로부터 3,000만원씩을 각각 지원 받았다"며 "집회 개최 후 자금이 적자나 재벌그룹에 지원을 요청, 삼성 1억원, 금호로부터 1,0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개종한 이슬람출신 난민 인정

법무부는 19일 난민인정협의회를 열어 이슬람권 국가 출신으로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사업가 R(30)씨와 D(31)씨에 대해 난민 지위를 부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개종을 이유로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R씨 등 2명은 개종시 최고 사형에까지 처해질 수 있는 자국에서 전도사를 통해 기독교를 믿게 된 뒤 2001년 10월 국내에 들어와 정식 개종과 함께 난민신청을 했다.

연극인 100인 "편파인사" 성명

차범석, 박정자, 유인촌, 정진수, 채윤일씨 등 연극인 100인으로 구성된 '연극인비상대책위원회(가칭)'는 19일 오후 정동 제일화재 쎄실 극장에서 '정부 소속 예술기관장 및 단체장 편파 인사 및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에 항의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예술 기관 단체장들을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구성원 일색으로 인선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예술위원회가 출범할 경우 사실상 민예총 산하 단체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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