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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委의원들 내달 訪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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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委의원들 내달 訪北

입력
2003.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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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내달 북한 당국과 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19일 국회 정보위 관계자에 따르면 의원들은 내달 6일부터 3박4일간 평양을 방문, 북한의 고위급 관계자로부터 북한 핵 실태에 대해 직접 설명을 듣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국정원이 보고한 핵 고폭 실험에 대한 진위 규명이 이번 방북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북은 지난7월 고영구(高泳耉) 국정원장이 "북한이 1998년부터 평북 용덕동에서 70여차례 핵 고폭 실험을 했다"고 보고한 뒤 논란이 일자 정보위 간사인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국정원에 방북추진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국정원은 이에 따라 북한 당국과 수 차례 접촉,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은 내달 열릴 평양 정주영 체육관 개관식에 초정하는 형식으로 정보위원들의 방북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위원들은 북한측에 대해 영변 핵 시설과 고폭 실험이 이뤄진 평북 용덕리의 현장 방문도 요청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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