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통합신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근태 의원은 "신당이 내년 총선에서 제1당이 되는 디딤돌을 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향후 세 불리기 계획은.
"원내 2당은 민주세력에게 버릴 수 없는 매직넘버다. 많은 지역구 의원들이 신당에 참여, 국감 이후 수가 역전될 것이다."
―'노무현 신당'이란 지적이 있는데 앞으로 대통령과 만날 생각인가.
"원내대표이므로 대통령과 건설적 관계가 필요하다. 신당이 대통령 사당(私黨)으로 규정되면 국민이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법적으로는 민주당이 여당인데.
"통합신당이 창당되면 그런 관계가 정리될 것이다. 신당문제가 최종 정리된 이후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당적을) 선택하는 것이 적절하다"
―민주당 잔류파와 만날 계획은.
"정대철 대표의 결단을 전후해 변화가 기대된다. 지금은 야구경기로 치면 2회초다. 1회에 만루홈런을 쳐서 분열 없는 통합신당으로 갈 수 있었지만 고참 타자들이 기득권을 주장해 병살타를 쳤다."
―전국구 탈당 유보는 기득권 포기와 어긋나지 않나.
"정치에는 과정이 필요하다. 단계적인 선택과 결단이 이뤄질 것이다."
김 대표는 1970년대와 80년대 여러 차례 투옥된 적이 있는 재야운동권 출신 재선 의원. 지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불법으로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을 양심 고백해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몽상가''너무 이상주의적'이라는 등의 평을 들을 정도로 개혁적이고 깨끗한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한 게 한계로 지적된다. 인재근(50)씨와 1남1녀.
경기 부천·56세 서울대 경제학과 15·16대 의원 민주당 최고위원·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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