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학위 소지자 5명 중 3명은 교수로 임용되지 못하고 있으며 외국박사 선호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져 국내 대학원의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김경천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1994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배출된 국·내외 박사 7만1,708명 중 36.3%인 2만6,024명 만이 전임강사로 채용돼 박사 5명 중 3명은 실업자로 남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대학 출신 선호현상도 뚜렷해져 전체 박사출신 중 24%인 국외박사 취득자가 올 상반기 151개 대학에 신규임용된 전임강사(1만1,073명)의 4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졸업 후 박사학위 취득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7년6개월(평균 연령 35세)로 이 기간 학비의 34.9%를 부모나 배우자에게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수기자 lec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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