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요시카 피셔(55) 외무장관이 4번째로 이혼했다고 독일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피셔 장관과 21세 연하의 언론인 니콜라 레스케(34)의 이혼이 이달초 베를린의 한 법원에서 확정됐다. 녹색당의 핵심 인물인 피셔 장관은 구 서독의 수도였던 본에 있는 녹색당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일하던 레스케와 만나 1999년 4월 전격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그리 순탄하지 못해 2001년부터 이혼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그는 현재 20대 중반의 미모의 이란계 독일 영화 학도와 열애 중이라고 독일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피셔 장관은 독일의 여론조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 중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사민당과 함께 구성한 중도좌파 연합 정권에서 이라크전 반대 등 새로운 흐름의 독일 외교정책을 주도해왔다. 외무장관 대변인은 "피셔 장관은 원칙적으로 사생활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며 이혼 보도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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