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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한통련에 미안, 꼭 보자" 오늘 화해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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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한통련에 미안, 꼭 보자" 오늘 화해의 만남

입력
2003.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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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귀국한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 관계자들이 30년만에 DJ와 화해의 만남을 갖는다. 한통련 인사들의 귀국을 추진해온 임종인 변호사는 19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미안하다, 꼭 보자'고 전해왔다"며 "20일 오전 10시 동교동 자택에서 곽수호(58) 부의장 등 한통련 관계자 5명과 DJ가 만나 1시간 가량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통련과 DJ의 인연은 1972년 요양차 일본에 머물던 DJ가 그해 10월 유신정권이 출범하면서 귀국을 포기하고 한통련의 전신인 '한국민주회복통일촉진국민회의(한민통)'을 결성, 초대의장으로 내정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출범 1주일 전인 73년 8월 중앙정보부가 DJ를 강제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한민통 회원들은 조직적으로 구명운동을 벌였다. 박정희 정권은 78년 재일동포 유학생 김정사를 한민통의 지령을 받은 간첩으로 조작해 한통련을 '반국가단체'로 낙인찍고 80년 5월 신군부가 DJ를 한민통의 초대 의장이라는 이유로 내란음모죄를 적용, 체포하자 한통련은 제2차 구명운동에 나섰다.

하지만 DJ는 재판과정에서 한통련과의 관련을 부인했고 대통령이 된 후에도 이적단체 규정을 철회하지 않는 바람에 관계가 소원해졌다.

/박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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