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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책 읽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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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책 읽는 여행

입력
2003.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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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것은 저자와 함께 하는 여행이다.마치 붉고 정정한 적송(赤松)이 즐비한 오솔길을

산책하는 듯하고 대숲이 우거진 암자에 앉아 바람을 쐬는 것 같다.

천천히 책 속으로 걸어 들어가면 상쾌하고 시원하다.

그것은 깊은 여행이다. 그와 나, 혹은 그녀와 나만의 매우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여행이다. 여행이 그 정도는 되어야 함께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구본형의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중에서 -

책을 1년에 100권을 읽으면 아주 많이 읽는 것이고, 50권 정도를 읽으면 꽤 많이 읽는 것이고, 24권 정도를 읽으면 적당하고, 12권 정도를 읽으면 적게 읽는 것이고, 그보다 더 적게 읽는 사람이 있다면 배우는 데 게으른 사람이라고 하네요.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졌습니다. 선선해지는 가을 좋은 책으로 저자와 함께 여행을 떠나보심이 어떨지요?

(매주 토요일은 고도원의 아침편지 가족들이 참여하는 ‘독자가 쓰는 아침편지’를

게재합니다. 오늘 아침편지는 김태화씨가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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