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측은 공연직전까지 '아이다'의 제작비는 84억원, 그 중 20억원 정도가 무대 제작비 등 순 제작비고 나머지가 마케팅과 금융비용이라고 말했다.순 제작비 20억원 중 2막 개선 행진곡 장면에만 10억원을 들였고, 동물 비용으로 5억원 정도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그럼 나머지는? 국립 오페라단이 4월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린 '투란도트'는 12억원의 비용 중 제작비가 11억원 정도였고, 마케팅 비가 높아도 제작비의 절반을 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예매한 유료 관객 40%면 손익 분기점에 도달한다는 설명 역시 티켓 값의 거품논란을 불러 일으킨다. 공연 전문가들은 "단 3일 공연에 협찬도 거의 없는 상태에서 손익분기점이 그 정도라는 것은 티켓 값이 너무 비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5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오페라 '투란도트'조차도 65% 이상의 유료 관객을 기록 한 후 5억원의 흑자가 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홍석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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