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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하지 않은 말 기사화 불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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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하지 않은 말 기사화 불쾌 외

입력
2003.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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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않은 말 기사화 불쾌16일자 '실용기술 배우러 프랑스에 몰린다' 기사를 인터넷으로 읽었다. 나는 7월 파리의 한 식당에서 대사관 교육관님의 부탁으로 유학생 대표들과의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던 사람으로 기사 중에 나오는 이공계박사과정의 학생이다.

아쉽게도 기사의 내용에 큰 착오가 있다. 내가 직접 언급을 한 것인 양, "PC방에서 밤새 게임하는 학생 대부분이 한국 조기유학생"이라고 되어 있는데 결코 그런 발언을 한적이 없다. 더불어 외국어고의 특차입학내용도 내가 연결해서 한 말처럼 보도를 했는데 그런 내용은 알지도 못하고, 한 적도 없다.

그날은 주로 대화의 내용이 유학생회에 관한 것이었고 나는 주로 프랑스의 이공계 유학생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나 실상에 대해 말했다. 그런데 기사에는 그런 내용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고, 프랑스에 있는 조기유학생을 문제화 시키는 듯한 인상을 주는 발언만 나와 있어 황당하고 불쾌했다.

/심용호·프랑스 파리

파병땐 최대한 국익연계를

15일자 오피니언면 한국시론에서 이라크 전투병력 파병에 관하여 쓴 김근식 교수의 주장에 동의하며 몇자 첨언하고자 한다.

이라크전은 이제 장기전 양상으로 바뀌었으므로 전투병력 파병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정부가 전투병력의 파견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해도 김 교수의 주장대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양보를 받아내야 함은 물론이고 만에 하나라도 미국이 북한에 대해 무력을 사용할 시에는 이라크에 파병한 전투병력을 철수시킬 수 있도록 한국에 사전통보 해줄 것을 보장 받아야만 한다.

미국과의 관계에서 늘 힘이 열세인 우리가 미국의 요구를 뿌리칠 수 없다면 차분하게 심사 숙고하여 최대한 국익을 위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지금까지처럼 우리가 해주면 다음에 우리에게 되돌려 주겠지 하는 식의 외교는 현대 외교전에는 맞지 않는 감상적인 일에 불과하다.

/진정언·재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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