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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가을 맛-금산의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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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가을 맛-금산의 자랑

입력
2003.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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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의 고장, 금산에서는 인삼으로 어떤 요리를 해 먹을까?금산군청 문화공보관광과 김수한씨는 "인삼을 활용한 음식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인삼어죽과 인삼도리뱅뱅이 백미"라고 추천한다. 저녁에 인삼주를 반주로 도리뱅뱅이를 먹은 후 어죽 한 그릇을 시켜 먹으면 몸이 거뜬해진다고.

인삼어죽 금산 인근의 금강 상류에선 예부터 물고기를 잡아 매운탕을 끓여 먹는 이들이 많았는데 늘 잡은 고기가 부족했다. 그래서 고기를 건져 먹고 국물에 쌀과 물을 부어 죽을 만들어 먹었던 것이 어죽의 유래가 됐다. 여기에 인삼이 흔한 동네라 인삼까지 넣게 되니 바로 인삼어죽.

제원군 금강 상류 쪽에 가면 강가에 어죽 전문점들이 몰려 있다. 마달피 가든(041―754―7123)의 안주인 이선희씨는 "쌀을 불려 어죽 소스를 붓고 고춧가루 양념 고추장과 야채를 넣고 끓이는 데 여간 손이 많이 가는 것이 아니다"고 얘기한다. 수제비와 국수도 들어간다. 한그릇 4,000원. 인삼도리뱅뱅과 함께 시탕뿌리(041―751―1456) 금강가든(041―752―7525) 등 금강변의 전문 식당에서도 맛볼 수 있다.

인삼도리뱅뱅 피래미과의 작은 생선인 '배불뚝이'. 작아도 내장을 다 따낸다. 프라이팬 위에 빙그르르 돌려 놓고 구웠다고 이름이 '도리뱅뱅'이다. 생선을 반듯하게 올려 놓고 반드시 얼린 상태에서 기름을 붓고 생불에 굽는다. 가운데 인삼채를 얹고 고추장 양념을 뿌려 먹으면 고소하면서도 바삭바삭하다. 술안주로는 그만이다. 빙어와는 맛이 전혀 다르다고.

인삼해물수제비 인삼을 거칠게 갈아 반죽에 배합한 뒤 숙성시켜 손으로 띄워 먹는 메뉴. 집에서 만들기에도 큰 부담이 없다. 육수에 인삼을 넣지 않는 대신 해물이 들어가 국물이 시원하다. 육수에 인삼을 넣게 되면 향이 너무 진해질 뿐더러 육수가 걸쭉해져 쉬 상하기 십상. 전원카페 '너구리의 피난처'(041―753―3290)가 자랑하는 전문메뉴. 1인분 5,000원.

인삼추어탕 인삼을 갈아만든 양념을 넣어 추어탕 국물로 끓이고 인삼도 별도로 썰어 넣는다. 금산군 추부면 마전인삼추어탕(041―752―5049)에 가면 맛볼 수 있다. 인삼이 추어와 궁합이 맞고 인삼을 넣으면 비린내가 안난다. 6,000원.

/글·사진 금산=박원식기자

인삼 관련 정보 제공

● 배윤자요리학원 www.yjcook.co.kr 인삼 요리 레서피 소개

● 금산인삼농협 서울 남대문 홍보판매장 (02)754―3733

● 금산인삼농협 www.kinsam.net (041)753―3731∼4

● 금산군청 인삼약초과 (041)750―2611 '맛있는 보약 금산인삼요리'책자 발행(대진고속도로 상행선 인삼랜드 휴게소내 인삼하우스 홍보관에서 판매)

인삼약초차 / 선선한 가을 쌉싸름한 맛

선선해 지기 시작하는 가을 초입. 인삼에 약초를 넣어 달인 인삼약초차 한 잔 들이키는 것은 어떨까? 금산군 농업기술센터는 보기차와 안신차를 권한다.

보통 인삼에 대추를 넣고 달이는 인삼차는 색깔이 노란데 반해 이들 약초차는 색깔이 검정색에 가깝고 맛도 진하다. 보기차는 두충이 들어가 맛이 쓰지만 강하고 안신차에는 대추가 들어가 조금 단 맛이 난다.

보기차 재료: 인삼 백출 황기 두충 각 20g, 생강 6쪽, 대추 10개

만드는 법: 약재를 물 1ℓ에 30분간 끓인 후 3시간 우려낸다.

안신차 재료: 산조인(멧대추씨 볶은 것) 용안육 각 100g, 백복신 70g, 인삼 20g, 감초 10g.

만드는 법: 백복신, 용안육과 산조인을 천에 싸서 물 2㏄에 30분 정도 끓인다. 천을 건져 낸 후 인삼과 감초를 넣어 20분 정도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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