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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단념자 15%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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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단념자 15%증가

입력
2003.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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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아예 구직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통계청이 18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구직 단념자 수는 11만7,000명으로 7월의 10만1,000명보다 15.8% 늘어났다. 이는 올 1월 6만8,000명과 비교해도 1.7배에 이르는 것이다. 구직 단념자란 취업할 의사와 능력은 있지만 일자리를 구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 최근 1주일 안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을 말한다.

반면 전체 실업률은 7월보다 0.1% 포인트 떨어진 3.3%, 실업자 수는 2만5,000명 줄어든 75만6,000명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15∼29세 청년 실업률도 7월보다 0.6% 포인트 낮은 6.9%, 청년 실업자는 4만1,000명 줄어든 34만4,000명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는 여름방학이 끝나 재학생들의 구직활동(아르바이트)이 감소하는 등 비경제활동 인구가 줄었기 때문으로, 학생과 60세 이상 노년층을 제외하면 실제 실업률은 전 연령층에서 상승했다.

특히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인력을 감축하고 공장의 해외이전을 가속화함에 따라 30대와 40대 실업률이 각각 2.9%와 2.4%로 0.1% 포인트와 0.3% 포인트 상승했고, 50대 역시 0.1% 포인트 오른 2.1%를 기록하는 등 중장년 실업률이 치솟고 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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