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18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박형규·朴炯圭 목사) 초청으로 22일 입국 예정인 재독 철학자 송두율(宋斗律·59·독일 뮌스터대) 교수와 재독 통일운동가 김영무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송 교수 등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즉시 연행해 조사할 방침이다.국정원 관계자는 "친북 활동 등 과거 실정법 위반 혐의와 관련, 송 교수와 김씨, 재일 통일운동가 정경모씨는 현저히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반드시 조사한다는 방침"이라며 "정씨는 귀국하지 않기로 해 송씨와 김씨에 대해서만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송 교수의 신병처리와 관련, 조사후 사법처리하거나 독일 국적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 조사후 추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법무부는 19일 입국하는 곽동의(74)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의장 등 해외 민주인사 50여명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 해제조치를 통해 국내 입국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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