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주비위가 18일 저녁 전체회의를 열어 원내교섭단체 명칭을 정하는 등 20일 교섭단체 등록을 앞두고 신당 실체가 가시화하고 있다.회의에는 지역구 25명, 전국구 6명 등 31명이 왔고 4명의 의원이 위임장을 보내는 등 참석자가 40명도 채 넘지 못해 거듭 "세 확산에 어려움을 겪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그러나 김원기 주비위원장은 "지역구 39명, 전국구 7명 등 모두 46명의 의원이 참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동채 의원은 "한나라당에서 탈당한 통합연대 의원 5명이 19일 우리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교섭단체도 함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양수 의원은 "김명섭 송영진 박병석 이원성 설송웅 의원이 신당 합류 의사를 밝혔고 심재권 이정일 김효석 이낙연 의원도 이미 결심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송 의원과 이원성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은 대부분 "탈당계를 내거나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며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신당파는 이날 회의서 당초 김근태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할 예정이었으나 19일로 늦췄다. 후보가 복수로 나오면 투표로 선출한다는 방침이지만 내부적으로는 김 의원이 단독 출마, 경선없이 합의 추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 신당파는 원내 대표가 정책위의장을 지명토록 했지만, 이 역시 정세균 의원으로 내정돼 있는 상태다. 정조위원장, 원내부총무 등 실무당직자는 원내 대표가 발표할 예정이다.
신당파는 교섭단체 명칭으로 '국민참여민주연합' '국민통합신당' 등 3∼4개 안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인 끝에 '국민참여통합신당'으로 정했다. 정식 당명은 창당준비위가 뜬 뒤 공모키로 했다. 당사는 여의도 동편에 있는 하나증권빌딩 5층과 6층의 400여평을 쓰기로 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범기영기자 bu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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