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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맛집 산책-여의도 샤브샤브 푸짐하되 담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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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맛집 산책-여의도 샤브샤브 푸짐하되 담백하게

입력
2003.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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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브샤브라면 으레 고기가 메인. 하지만 서울 여의도백화점 4층에 최근 문을 연 여의도샤브샤브는 고기도 고기지만 야채와 버섯으로 우선 눈을 끈다. 쓴맛부터 매운 맛까지 느낄 수 있는 생야채만 무려 10여가지.테이블에 앉으면 먼저 손님 숫자 만큼 불판과 냄비가 놓여진다. 손님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게 야채와 신선한 쇠고기를 익혀 먹도록 하기 위해서다. 주문을 하면 애피타이저로 해초국수가 나온다. 해초를 주재료로 뽑은 면에 해초 어묵이 둥둥 떠 다닌다. 역시 해초 육수로 만든 국물의 새콤한 맛이 벌써부터 밥맛을 자극한다. 당귀 인삼 녹용 다시마 대추 등을 넣어 만든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배추와 호박 등 간단한 야채를 살짝 데쳐 먹는다. 이어 팽이 느타리 새송이 표고 등 각종 버섯을 역시 살짝 데쳐 소스에 찍어 먹는다.

다음은 코스의 하이라이트인 특수 야채 차례. 이제서야 고기가 식탁에 오른다. 미리 가져온 고기가 불판의 열에 녹아 맛이 덜해지는 것을 막으려는 배려에서다. 고기는 저울로 확인, 반드시 1인분에 200g이 서빙된다.

신선초 겨자잎 치커리 케일 레드 등 고급 야채들을 데친 후 고기를 싸서 땅콩 소스에 찍어 먹는다. 샐러리의 쓴 맛부터 겨자잎의 매운 맛까지 맛도 각양각색이다.

샤브샤브의 완성은 역시 소스. 박철규 사장은 "배 사과즙 등 20여가지의 재료로 만든 소스가 독특해 손님들이 좋아한다"며 "마늘과 고추를 전혀 쓰지않는 게 비법"이라고 말한다.

남은 육수에 국수를 끓여 먹으면 속이 든든하다. 그래도 부족하다고 느끼면 밥으로 죽을 써 준다. 특히 익은 호박은 그냥 먹어도 되지만 그대로 으깨 국수와 함께 먹는 것도 별미다. 주인 박씨는 "고기와 야채, 국수까지 푸짐하게 먹어도 다음날 아침 포만감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맛이 담백하고 소화가 잘되기 때문이라는 설명.

그래서 그런지 중장년층에 단골이 많고 채식을 선호하거나 다이어트에 관심많은 젊은 여성들도 좋아한다.

/박원식기자

● 메뉴와 가격 여의도 샤브샤브 1만4,000원. 버섯이 추가되는 버섯샤브샤브는 1만8,000원. 점심 샤브샤브는 1만1,000원. 바로 옆의 노래방 슈퍼스타 이용시 10% 할인.

● 영업시간 및 휴일 매일 밤10시까지. 연중무휴.

● 규모 및 주차 96석에 별실 4개. 1시간 무료

● 찾아가는 길 서울 여의도 백화점 4층

● 연락처 (02)783―52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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