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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합작 첫 드라마 추진/ KBS, 협의차 오늘訪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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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합작 첫 드라마 추진/ KBS, 협의차 오늘訪北

입력
2003.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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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북한 조선중앙TV와 드라마 공동제작을 비롯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있어 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 합작드라마의 탄생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KBS는 18일 북한 조선중앙TV와 합작 드라마 추진을 포함한 드라마 제작 전반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박원기 남북교류협력단장과 김현준 드라마제작국장 등 간부들이 19∼26일 평양을 방문한다고 밝혔다.박 단장은 "지난해 부산 아시안게임 당시 북한이 사극을 함께 만들어 보자고 제의해 왔다"면서 "그러나 아직 제의만 받은 상태로 이번 방북 때 구체적 합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사육신은 국내에서 이미 많이 다룬 소재이고 남북의 드라마 제작 방식이 크게 달라 합작 드라마 제작이 성사될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합작 드라마가 성사되지 않더라도 내년 방송 예정인 KBS 사극의 오픈 세트를 북한 지역에 짓거나 북한의 촬영시설을 이용하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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