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교통부가 추진해온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노선도)가 조기에 추진되지 않을 경우 독자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8일 밝혔다.도 관계자는 "건교부가 추진해온 제2외곽순환도로 건설이 장기화할 경우 김포, 파주 등 신도시 조성 등으로 인해 극심한 수도권 교통난이 예상된다"며 "경기도가 직접 15조원을 투입해 2015년까지 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우선 건교부에 공동 추진하는 방안을 건의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민자유치 및 택지개발 이득금 등으로 재원을 조달해 독자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도가 구상 중인 제2외곽순환도로 노선은 화성(동탄)―송도신도시―김포―파주―고양―남양주―하남―양평―용인을 연결하는 전체 연장 210㎞구간이다. 우선 왕복 4∼6차로로 먼저 개통한 뒤 추가 확장해 왕복 10차로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가 조기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2008년까지 김포, 파주에 신도시가 들어서고 경기도가 향후 20년간 경부권·서해안권·북서부권·동부권·북부권·남부권 등 6대 권역으로 나눠 균형 개발됨에 따라 이를 연결하는 순환도로망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건교부는 지난해 1월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서울 외곽을 잇는 총연장 210㎞의 제2외곽순환도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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